
오랜만에 읽어본 브랜딩 관련 서적.
알고 고른 책은 아니지만 “모범생과 날라리를 섞어라”라는 문구에 꽂혀 책을 펼쳤다. 원래 흥미 있던 분야라 그런지 술술 읽혔다. 채 하루가 걸리지 않은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이것저것 많이 기록해 둔 것 같다.
특히 잡지 <모노클>은 전역 후 구독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디지털이 만연한 시대에 종이 잡지가 주는 새로움을 느껴볼 생각이다.
책을 읽으며 깨달은 점은 단 한 가지. 섞어라.
평소 프로젝트 기획을 할 때에도 항상 나오는 진부한 아이디어 때문에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손정의 회장이 낱말 카드를 무작위로 골라 하루에 한 가지씩 발명한 것처럼, 기획을 할 때에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예티의 아이스박스, 슈프림의 오레오 콜라보, 젠틀몬스터의 누데이크. 한 번쯤 들어보고 봤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긴 브랜드들을 책을 통해 보니 잘 섞으면 성공한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 깨달았다.
좋아하는 유튜버인 런업이 했던 말 중 특정 분야를 좋아하면, 해당 분야에 대해 스펙트럼처럼 넓게 보는 시야를 가질 수 있다고 했는데 이 책의 저자만 봐도 그러한 것 같다. 지금 나의 주된 관심 분야는 프로그래밍인지라 패션, 문화, 경제의 경우 유튜버들의 힘을 빌려 간접적으로나마 해당 분야의 인사이트를 얻는 중이다.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프로그래밍의 전반적인 스펙트럼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진 걸까? 아직은 아닌 것 같다. 멀었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거라곤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다. 지금의 나보단 나아져야겠지만, 프로그래밍 분야에 관해서는 깊이 있게, 이외의 분야에 관해서는 다양하세 경험할 생각이다.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인지, 저자가 쓴 다른 책도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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