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부터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 23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야 다 읽게 되었다.
책이 한창 뜨기 전부터 즐겨보는 유튜브를 통해 책을 접했고, 먼저 나서서 읽기보단 종훤이에게 읽어보라고 권유했다.
아니나 다를까 종훤이는 먼저 읽어보고 나에게 꼭 읽어보라며 강조를 했다.
둘 다 군 복무 중이기에 마땅한 자극 요소? 가 부족하긴 했는데, 그 시점에 맞춰 엄청난 책을 찾은 기분이었다.
책을 읽기 전부터 여러 사람들에게 굳이 책의 모든 내용을 꼼꼼히 들을 필요는 없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이전에 대강 읽고 넘겼던 책들이 떠올라 이번 책만큼은 하나도 빠짐없이 읽겠다는 다짐을 했다.
벽돌책?이라 그런지 읽는데 1주일이 넘는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아빠에게 잔소리 듣는 느낌이라 술술 읽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중간중간에 욕과 비속어들이 많아서 그런지 내가 책을 읽고 있는 게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의 내용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노력하라."
부자가 되고 싶다면, 여유를 갖고 싶다면 노력하라는 것이다. 맞는 말인 게 노력하면 언젠가는 되니까.
10대에 벌어진 격차는 20대가 되어 좁히기 힘들고, 20대의 격차는 30대가 되어 좁히기 더욱 어려워진다. 날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기에 조금이라도 어릴 때 노력해서 벌어지는 격차를 좁히고, 격차를 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말 같다.
또한 재테크의 관점에서 은행 저축 상품은 목독은 만들 때까지. 목돈을 만들면 투자를 하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주식 시장은 가진 자들의 싸움이지 없는 사람들은 판에 끼어도 큰돈을 못 번다는 사실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은행, 증권사를 믿지 말라는 부분도 받아들였다. 결국 그들은 본인의 수익을 얻기 위해 만든 상품을 홍보할 뿐 결국 내가 알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내 돈으로 내가 투자하는데 어떻게 굴러가는지조차 모른다? 이렇게 무책임할 수가..
글을 쓰다 보니 세이노의 말투를 닮아가는 것 같다.
모쪼록 한해의 매듭을 짓는 연말에 이 책을 읽은 건 내년을 준비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올해보다 더 정진하고 발전하는 내가 되기를, 군입대 전 세워둔 목표를 꼭 달성할 수 있는 24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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