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거나 초조할 때, 시와 같이 따뜻한 글을 찾는 게 익숙해져 간다.
명상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듯, 차분한 글을 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게 나름의 나의 불안감 해소 방법이 된 것 같다.
세속적인 지혜라는 문구가 참 아이러니하다. 지혜를 떠올리면 뭔가 참하고 선할 것 같은데 세속적이라니.
책을 읽기 전엔 책의 제목도 보지 않았기에 아무 감흥이 없었다. 책을 읽으며 책의 내용을 이렇게 잘 표현한 제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세속적인 지혜는 세속적인 현재의 삶에서 마지막 동아줄 느낌으로 지혜를 내려주는 느낌이랄까?
모쪼록 도움이 되는 내용임은 틀림 없어 보인다.
어제 나에게 있었던 일을 대변하는 느낌의 글을 찾았다.
<오늘의 판단을 점검하라>
자신의 생각을 늘 돌아보고 다시 점검하는 습관이 있으면 모든 일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 상황이 분명하지 않을 때는 확신이 들 때까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라. 시간이 확보되면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근거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물을 줄 때도 급하게 준비한 선물보다 시간을 들여 고른 선물이 더 값진 법이다. 오랜 기대가 최고의 선물이다.
마찬가지로 거절해야 할 때도 확답을 주기 전에 먼저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거절하는 사람은 여유를 가지면서 가장 적절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고, 부탁하는 사람은 처음 보였던 마음의 열기가 식어 거절을 덤덤하게 잘 받아들일 수 있다. 따라서 답을 급하게 종용하는 사람의 요구는 미루는 게 최선이다. 답을 강요하는 것은 상대의 경계심을 해제하기 위한 속임수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거절할 때 확답을 주기 전 시간을 확보하라는 조언이 인상 깊었다.
생각을 정리하고 쉽게 패를 보여주지 않고자 시간을 갖는 건 세속적인 지혜임이 분명하다.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해도 충분히 생각하고 다양한 플랜을 세운 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논리적으로 쉽게 패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결국 사람과 사람의 대화이기에 어느 정도 심리적인 신경전도 있을터,
거절할 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쉬워 보이지 않고 이성적으로 보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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