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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023

[독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by BrickSky 2023. 11. 21.


예전부터 읽어봐야지 했던 책.
파타고니아라는 브랜드를 처음 접하게 된 건 효리네 민박이다. 어떤 브랜드인지는 몰라도,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입은 거면 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제주의 푸른 자연과 유독 잘 어울리는 브랜드.
 
책을 읽기 전에는 파타고니아라는 브랜드가 이쁘긴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 정도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
책을 읽은 후 지금은, 그 정도의 가격을 받아 마땅하다. 의미 있는 소비란 이런걸까? 나중에 등산이라는 취미를 갖게 된다면 한 번쯤 파타고니아 옷을 구매하지 않을까..
 
하나의 기업이라기보단, 환경 보존단체에 가까워 보이는 특이한 브랜드.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이라는 문구로 브랜드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글을 인용하자면,

우리의 정책은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한 언제나 유연한 근무를 보장하는 것이다. 서핑에 매진하는 사람은 다음 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서핑을 하러 가는 계획을 잡는 게 아니라 파도와 조수와 바람이 완벽할 때 서핑을 간다. 스키는 습기가 없는 가루 눈이 올 때 타러 간다. 좋은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언제든 바로 나설 수 있는 근무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이라는 이름의 근무시간 자유 선택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직원들은 이 제도를 활용해 좋은 파도를 잡고, 오후에 마음껏 암벽을 타고, 학업을 계속하고, 일찍 집으로 돌아가 스쿨버스에서 내리는 아이들을 맞이한다. 이런 유연성을 통해 자유와 스포츠를 너무 사랑해서 엄격한 근무 환경에 정착하지 못하는 귀중한 직원들을 얻을 수 있다. 특권을 남용하는 직원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자연을 느끼며 사랑하는 파타고니아의 직원들. 이러한 복지가 있기에 지금의 파타고니아가 있는 것 아닐까?
 
책을 통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진심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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