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직전 책 한 권은 읽고 가야 하지 않겠어? 하는 생각에 서랍을 뒤적이며 책 한 권을 골랐다.
어떤 내용일지, 어떤 종류일지는 고려하지 않았다. 단순히, 이틀 동안 읽기에 부담이 되지 않을 것 같은.
편안한 책을 읽고 싶었고 표지가 주는 아늑함에 이끌려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겨두고 싶은 문장 몇 개를 적어보려 한다.
p. 55
내가 먹고 싶어서 먹은 나이도 아니고, '어른'을 시켜달라고 조른 것도 아닌데 세월은 자기 멋대로 내 안에 들어와 놓고 이제 그 값을 치르라고 나를 옥죈다.
p. 117
이를테면 서운한 감정은 포용으로, 질투심은 인정으로 해소할 수 있는데, '짜증 난다'는 말은 그저 부정적인 감정을 뭉뚱그려 놓은 것에 불과해서 문제 해결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예전에 읽었던 어떻게 죽을 것인가가 떠오르는 책이었다.
그 책보단 뭔가 본인의 이야기를 설명해 주는 느낌이 들어 쉽게 읽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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