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생각은 내 언어로 표현하라.
생각이나 느낌을 언어화할 때, 그 언어는 내 것이어야 한다. 언어는 생각을 담아내는 그릇이므로, 내 언어는 내 생각을 담아내기에 적절해야 한다. 꼭 신조어를 만들어낼 필요는 없지만 굳이 다른 사람의 흉내를 낼 필요도 없다는 뜻이다. 고명환의 ‘돈서관’이 여기에 해당한다. ‘낡고 오래된 것’을 중고품이라고 한다. 이것을 ‘빈티지’라고 부르면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영국에서는 ‘프리러브드’라는 말로 이전의 소유자가 극진히 아낀 것이라는 의미를 담는다. 나 역시 ‘중고책’ 대신 ‘읽은 책’이라고 표현한다.
중고책을 읽은 책으로 표현한 부분.
같은 내용이지만 더 아름다운 표현인 듯하다.
책을 읽는 내내 같은 의미의 말들을 부드럽고 세련되게 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
흔히들 언어는 그 사람의 삶을 함축한다고들 하는데,
책을 많이 읽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표현하는지 고민해 보는 것도 언어를 표현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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