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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계획

[계획] 24년 11월 계획

by BrickSky 2024. 10. 30.

두 자릿수 돌파! 올 것 같지 않던 90일대가 왔다.

시간은 가는구나 느끼지만 지금껏 450일이 넘는 시간을 군대에서 보냈다는 건 정말 믿기지 않는다.

말출 나가서도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살겠지만 탈출 때 뭘 할지도 슬슬 구체화해야 할 것 같다.

 

 

1)  1일 1 알고리즘

11월부터는 특별한 일정이 없기에 꾸준히 할 수 있을 듯하다.

군 입대 전에 새싹 단계였는데, 그래도 실버까지 올렸다. 가끔 정말 안 풀리는 날은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힘들기도 하지만,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스택 관련된 문제를 많이 풀었는데 단순 반복문 문제는 확실히 쉽게 느껴진다.

 

 

2)  운동

매일 런닝 5km 달리기 40일 차가 넘어가는 시점.

확실히 꾸준함이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몸소 느꼈다. 뛰기 싫은 날도 있지만 나와의 약속을 지키자는 생각 하나로 무작정 뛰었다.

최근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었는데, 무작정 달렸다.

에어팟 소리 최대로 키우고 뛸 수 있는 최고 속도로 그냥 달렸더니 답답한 마음이 조금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3)  나를 알아가기

군대에 와서 얻게 된 최고의 성과는 나라는 사람을 알게 된 것.

나의 취향이 무엇인지 조금은 구체화할 수 있었다. 감성적인 글을 쓸 생각은 없지만, 과거에는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들을 따라가기 급급했다.

하지만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니 나의 취향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

내가 뭐를 좋아하고 즐기는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 게 참 행운이라 생각한다.

루틴을 만들어 규칙적인 삶을 사는 게 취향의 지향점이지 않을까. 일기 쓰기도 운동도 처음부터 내것은 아니었지만 어느 순간 나의 것이 되었다. 계속해서 나란 사람. 나에 대해 고민해야지

 

 

4)  자문단 활동

지난 1년의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경험했다.

아마 전군 통틀어 나와 같은 군생활은 없고,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공개 내용이 많아 전부를 기록할 수는 없지만, 다음 달 예정된 고위급 간부 간담회에서 정책 제언을 하게 되었다.

1년간 보고 배운 다양한 경험들을 녹여 정책 제언을 기획했다. 나의 작은 목소리가 좋은 결과를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하면 그것이야말로

큰 성과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모쪼록?

일을 벌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마무리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자 했던 나.

그 목표에 점점 다가가는 느낌이 들어 만족한다. (적당한 불안함도 갖고 있다..)

11월 파이팅, 12월 파이팅.. 조금만 더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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