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담배 쥴의 성장과 몰락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기존 담배의 해로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흡연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던 초기 목표와 달리 잘못된 마케팅으로 원대한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
라이프스타일 광고를 지향함으로써 청소년들의 흡연 문화를 조성하게 되는 예상치 못한 문제를 발생시켰고, 기존 담배회사와 결코 다르지 않음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기술의 발전. 디자인의 중요성이 상품 판매에 있어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엔지니어가 엔지니어에만 집중하고 고집을 꺾지 않으면 이렇게 무너질 수도 있구나. 엔지니어와 CEO는 확실히 다른 지향점을 갖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점만 있으리라 생각한 순수한 엔지니어들은 이사회의 사업확장에 치여 쥴이 무너진 게 아닐까 생각한다.
비흡연자인 나에게 담배의 중독성이 얼마나 크냐고 묻냐면 모른다고 답하겠지만, 다큐에서 본 쥴의 중독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담배회사의 보고서를 분석해 가며 흡연자의 흡연 수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쥴의 기술력에 모두가 중독되었다고 생각한다.
한 번쯤 들어봤던 전자담배 쥴의 역사와 성장 배경을 알 수 있었던 좋은 다큐멘터리였다. 엔지니어가 기술력에만 집중하면 안 되는구나를 배울 수 있었던 좋은 다큐였다. 나 또한 엔지니어가 될 수 있을 텐데..? 코드만 공부하는 프로그래밍 밖에 모르는 개발자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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